스페니시 기와는 단순한 지붕재를 넘어 건축물에 생명력과 개성을 불어넣는 특별한 건축 요소입니다.
지중해의 따스한 햇살 아래 붉게 빛나는 지붕들을 상상해보세요.
이것이 바로 스페인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퍼진 스페니시 기와의 매력입니다.

역사로 살펴보는 스페니쉬 기와
스페니시 기와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사용되어온 오랜 역사를 가진 건축 자재입니다. 무어인들이 이베리아 반도를 점령했던 시기에 더욱 발전했으며, 15-16세기 스페인의 식민지 확장과 함께 중남미와 북미까지 그 영향력을 넓혔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는 '스페인 식민지 양식'의 대표적인 요소로 자리잡았습니다
독특한 구조, 스페니쉬 S형 기와
우리나라의 한옥 기와는 암기와와 숫기와가 분리되어 있지만,
스페니시 기와는 이 둘이 결합된 S자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스페니시 S형 오지기와’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단순한 미적 디자인을 넘어서 기능성까지 갖춘 구조입니다.
- 상부의 오목한 부분은 빗물을 빠르게 흘려보냅니다.
- 하부의 볼록한 곡선은 기와 사이 공기층을 형성해 단열 성능을 강화합니다.
- 겹쳐지는 구조로 방수 성능도 탁월하며,
- 곡선 디자인 덕분에 구조적 강성이 높습니다.
세 가지 주요 종류와 그 매력
스페니쉬 기와는 표면 처리 방식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1. S형 유약기와
- 유약 처리를 통해 방수성과 내오염성이 뛰어납니다.
- 적갈색, 갈색, 황토색 등 다양한 색상 연출이 가능하며,
- 유약 덕분에 빗물이 오염물질을 쉽게 씻어냅니다.
- 햇빛 반사율이 높아 여름철 열 흡수를 줄이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2. S형 변색기와
- 갈색 유약을 스프레이로 불규칙하게 처리해,
자연스럽고 오래된 느낌의 얼룩무늬를 표현합니다. - 각 기와마다 무늬가 달라 유니크한 디자인이 특징이며,
- 리조트나 고급 단독주택에서 특히 선호됩니다.
- 제작 공정이 정교해 가격은 다소 높은 편입니다.
3. 오지기와 S형
- 유약 처리 없이 점토 본연의 색상을 그대로 살린 기와입니다.
- 일반적으로 황토색 혹은 붉은 계열을 띠며,
- 시간이 지날수록 풍화 작용으로 더욱 멋스러운 느낌을 냅니다.
- 목재, 석재 등과의 조화가 뛰어나 친환경 건축물에 자주 사용됩니다.
기술적 성능과 기능성
스페니쉬 기와는 단순히 아름다운 외관만 자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기술적 성능 또한 뛰어나며, 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내구성: 50~100년 이상 사용 가능
- 단열 성능: 점토의 높은 열용량과 기와 구조의 공기층 덕분
- 내화성: 불연재료(Class A 등급)로 화재에 강함
- 소음 차단: 두꺼운 점토층이 외부 소음, 빗소리를 줄여줌
- 친환경성: 천연 점토 사용, 재활용 가능
시공 시 고려해야 할 점
스페니쉬 기와는 일반 지붕재보다 무거워 하중이 발생하므로, 설치 전 지붕 구조체의 충분한 지지력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 지붕 경사도는 18~20도 이상 권장
- 기와 하부에 방수층 시공 필요
- 결로 방지를 위한 환기 시스템 확보
- 건식, 습식등 두가지 공법이 있으므로 전문 시공자를 통한 시공
마무리
어떤 자재를 선택하느냐는 결국 ‘집의 성격’을 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스페니쉬 기와가 여러분의 선택에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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